레이크 사이드1 (여행기/카트만두-포카라) 라면을 먹다 결정한 안나푸르나 트래킹 '인도로 돌아가야겠다.' 네팔에 도착한 가장 큰 목적 중 하나인 파키스탄 비자 수령에 실패했으니 아쉬울 게 없었다. 하지만 태국의 카오산에 버금가는 여행자 기반시설을 갖춘 이 곳, 카트만두의 타멜 거리는 나를 쉽게 놓아주지 않았다. 그렇게 몇 번이나 '인도로 돌아가야겠다.' 다짐만 한 채 계속해서 카트만두를 배회하는 여행이 계속되었다. 더르바르 광장은 몇 차례나 다녀왔지만 단 한번도 입장료를 내지 않았다. 일부러 돈을 내지 않으려고 꼼수를 쓴 것이 아니라 실제로 매표소를 보지 못했고, 광장이 사람들의 일상 생활 터전과 자연스럽게 연결되어있었기 때문에 돈을 내야한다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만큼 이 곳에 세워진 많은 중세 유적들은 현재 네팔사람들의 삶과 공존하고 있었다. 입장료를 내야한다는 사실.. 2014. 5.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