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파한 오아시스1 (여행기/이란) 시오세 다리 [사막의 오아시스] 사실 이 도시 이스파한은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곳이다. 이란이 거대한 사막의 나라라고 하면, 이 도시는 북쪽 자그로스 산맥에서 발원한 자얀데강이 도시 한 복판을 가로지르기 때문이다. 상상속의 오아시스라고 하면 온통 모래사막이 펼쳐져있고, 사막 한 가운데 어디쯤 푸른 빛으로 빛나는 호수가 보이고, 그 주변에는 야자수 몇 그루정도 서 있는 모습일게다. 하지만 호수 대신 강이 흐른다고 해서 그 곳이 오아시스가 아니라는 법은 없다. 우리 상상속의 오아시스가 '샘 오아시스'라면, 이 곳은 '하천 오아시스'정도 되는 셈이다. 그리고 지금은 이 도시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자얀데 강변에 세워진 다리들을 보러 가는 길이다. 숙소에서 자얀데강으로 걸어가는 길은 쉽다. 남쪽으로 천천히 걸어가면 되는데, 이.. 2017. 8.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