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는 변하지 않는다1 India's same. not changing. 숙소가 더럽기로 유명하다는 인도(India)에 도착했다. 그 중에서도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콜카타(Kolkata)에 도착한 첫 날 짐을 풀고 침대에 돗자리를 펼치는 일부터 시작했다. 조금의 가감없이 내가 체크인한 호텔의 침대는 바닥보다 더러워 보였다. 10년 전 쯤에는 흰색으로 빛 발했을 시트는 누렇다 못해 검은 빛으로 변색되고 있었으며, 푹 꺼진 베개에는 내 머리를 뉘이는 즉시 환호성을 지를 벼룩이나 이 따위가 득실댈 것만 같았다. 한 가지 다행인 것은 무더운 날씨 덕분에 내 침낭은 꺼내지 않아도 될 거라는 사실이었다. 내 소지품으로 적당히 침구를 정리한 후 바깥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샤워실 확인이 두 번째였다. 날씨가 더워 더러운 침대 위에 침낭을 펼치지 않아도 되는 대신, 샤워는 자주 해야 했기 때문.. 2013. 10.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