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투착 시장1 (여행기/방콕) 방콕에서 꼬따오로.. 빠이(Pai)에서는 온 종일 먹고 마신다. 그게 빠이(pai)를 즐기는 가장 멋진 방법인 것이다. 남아있는 사진 조차 몇 장 되지 않을 정도로 그 곳에서 보낸 일주일은 정말 행복 그 자체였다. 하지만 언제까지 히피들의 무리에 끼여 행복해할 순 없는 것이다. 어찌되었든 이 곳은 자본과 그에 바탕한 무력이 지배하는 세상이다. 난 무작정 '평화'나 'No War'따위의 깃발을 들쳐메고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에 앞장서는걸 용인할 만큼 이 세상이 녹록하지 않다는 것쯤 알고 있다. 무엇이 더 가치있는 삶인지 짐작은 할 수 있으나 정답은 없다. 삶이란 개개인의 가치판단에 따를 문제이지, 그 누가 결정해주는 것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아직 어린 나는 빠이(Pai)에서 보낸 시간을 뒤로한 채 불이 꺼지지 않는 도시 방콕.. 2013. 9.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