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멜1 (여행기/카트만두) 카트만두와 타멜 거리에서 깨닫는 나와 당신의 삶 한 나라의 중앙정부가 위치한 곳을 수도(Capital city)라 칭한다. 우리나라의 수도는 서울과 세종이고, 중국의 수도가 북경이듯, 한 나라는 보통 한 곳에서 많은 경우 세 곳 정도의 수도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네팔(Nepal)의 수도는 카트만두(Kathmandu)다. 처음 카트만두 깔랑키에 도착해 찢어진 레인커버와 녹으로 범벅이 된 멜빵끈을 부여잡고 바라본 시내는 경악스러울 정도였다. 아주 조금 과장을 섞어 말하자면 그랬다. "이게?? 한 나라의 수도야?" 지금껏 많은 나라를 여행하고, 그 나라의 수도를 방문해 봤지만 이토록 처참한 광경은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폐차장으로 가기 직전인 만신창이의 버스가 도로를 활보하고 있었고, 그 도로마저 어마어마한 흙먼지가 흩날리고 있었다. 도가 지나칠 정도로 .. 2014. 2.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