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잡1 히잡, 부르카, 차도르, 니캅. 뭐라 부르던 간에 집어던지는 원초적인 질문 하나 무슬림 여성들은 히잡을 쓴다. 이 정도 얄팍한 지식을 가진 채 나는 이란에 입국했다.부수적으로 따라붙는 기본적인 궁금증에 의거한 또 다른 지식은 '남자는 안 써도 된다' 였다.(물론 무슬림 남자들도 머리카락을 가리는 특유의 모자를 쓰는 것을 권유 받는다) 나의 단순한 사고는 그렇게 흘러간다. '나 = 남자 = 히잡 안써도 됨'혹은'나 = 종교 없음 = 무슬림 아님 = 관심 꺼버려도 됨' 그렇게 결론내리자, 내 머릿속에서 히잡, 부르카, 차도르, 니캅 뭐라 부르던 간에 무슬림 여성들이 머리에 뒤집어 쓰는(혹은 온 몸에 두르는) 그 것에 대한 관심이 사라졌다.당시 나의 단순하고 천박한 사고의 결론인 셈이었다. 이란의 거리에서 한 남매를 만난다. 남자 꼬마와 여자 꼬마 였는데, 어느쪽이 나이가 많은지는 그리 .. 2017. 7.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