힝칼리1 (여행기/아르메니아) 예레반 근교 여행 & 오케스트라 관람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어제 구입해둔 오케스트라 티켓이 생각났다. 사실, 이 나이가 되도록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공연은 한 번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조금 걱정도 됐다. 큰 배낭, 작은 배낭 하나에 모든 걸 때려 넣고 다니는 부랑자 같은 내가 오케스트라 공연에 가도 되나?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설마 드레스 코드 같은 게 있는 건 아니겠지?' 이럴 줄 알았으면 어제 표를 구입할 때 물어볼 걸 그랬다. 하지만 걱정은 그리 오래가지 않는다. 내가 예매한 티켓 가격은 2달러 (1,000 AMD) 였으니까. '하긴 2천 원짜리 공연인데, 뭐 그리 대단하겠어?' 그렇게 내 머릿속에서 오케스트라 공연은 점점 비중이 작아졌으며, 오늘 가보고 싶은 곳을 찾아 론니 플래닛에 체크하기 시작한다. 멋진 야경을 자랑하던.. 2020. 7.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