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라오1 (여행기/루앙프라방) 라오스의 소주 라오라오 술 얘기를 해보자. 내가 여행을 떠나오기 전 인천공항에서 다급하게 구입했던 것이 플라스틱 소주였다. 우리나라 돈이 현금으로 많지 않아 한 병밖에 구입하지 못한 것이 천추의 한이었다. 한국사람은 공업용 알코올 맛이 나는 소주를 가끔씩 마셔줘야 원활한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나는 주제에 맞지 않게 소주보다 위스키를 좋아하고, 가장 좋아하는건 맥주지만 삼겹살이나 불닭볶음 따위의 맛깔난 음식을 먹다보면 소주 한잔이 생각나는 한국 사람임에 틀림 없다. 미달,수미 누나들을 만나고 나서 캄보디아에서 한번 소주를 마셨었다. 그때 한번 헤어졌기 때문에 누나들이 가져온 소주와 참치, 신라면을 뜯어 조촐하게나마 파티를 했던 것이다. 그리고 나의 하나밖에 없는 소주를 배려라도 하듯, 그녀들은 내 술은 마시.. 2013. 8.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