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lat3 (여행기/달랏-훼) 수미달 누나들 만나러 가는 길 달랏에서는 쉬면서 블로깅을 열심히 하려 했었다. Loney planet에서 알려주는 Sight는 무시하고 선선한 기온을 즐기며 방에만 콕 쳐박혀 밀린 방학숙제를 하는 기분으로 지내려 했는데, 이 도시는 나를 내버려 두지 않는다. 숙소에 돌아오니 10시가 지나 있었다. 맥주는 한잔 마셔야겠고, 달랏 특산품은 달랏 우유도 한잔 해야하고, 베트남 커피도 마셔야하고, 중간 짐 정리도 해야했다. 그렇다. 중요도를 따지자면, 맥주>특산 먹거리>커피>짐정리>>>>>>>>>>>>블로그 이 허접한 블로그에 종종 찾아주시는 분들께 매우 죄송해 이제부터 블로그를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한다. 실제 위치와 블로그상 위치의 간격을 보름까지 줄이는게 첫 번째 목표다. 블로그 상 내 위치는 베트남이지만, 이미 난 베트남->라오스 중.. 2013. 7. 4. (여행기/달랏) 한적한 휴양도시 달랏, 걸어서 둘러보기(중) 사실 베트남 달랏은 내 초창기 세계일주 계획에 없는 도시였다. 조금 더 솔직하게 말하면 난 세계일주 계획이라는 것도 대충 세웠다. 교통비를 아끼기 위해 우리나라를 기준으로 서쪽으로 가되 가고 싶은 도시 정도는 선택하자는 것이 전부였다. 그리고 그 도시에 점을 찍고 루트를 그리는 데는 여행서적도 몇 권 밖에 필요하지 않았다. 분명 어디론가 가게 되면 그 곳에서 알지 못했던 것을 찾을 수 있을 것이란 근거없는 확신이 들었을 뿐이다. 달랏은 여행중 프놈펜에서 우연찮게 구입한 론니플래닛에 나와있는 도시였다. 그리고 베트남 사이공에서 우연찮게 발견한 사진 엽서 뒤쪽에 찍힌 도시였다. 그래서 가게 되었다. 크레이지하우스는 베트남 2대 대통령의 딸인 응아여사가 달랏에 와서 짓기 시작한 건축물이다. 2013년 현재까지.. 2013. 6. 30. (여행기/무이네-달랏) 무이네에서 달랏으로 (From muine beach to dalat) 무이네 해변에서 맞는 세 번째 아침이다. 아니나 다를까 일어나자마자 땀이 한바가지로 흐르고 있었다. 혹시나 해서 두리번 거려보니 20인용 도미토리에는 나 혼자 멍청히 잠에서 깬 채 앉아있었다. 3일 내내 단 한명도 이 곳에 찾아오지 않은 것이다. 그때 웃음이 터져나왔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이렇게 크게 웃어본 적이 또 있었을까? 그렇게 난 사소한 일에 의미를 부여하고, 또 배우며 변해가고 있었다. 이틀째 되던 날 창문 여는 방법을 터득한 후 모든 창문을 열어놓고도 더위에 고생한 1&10게스트하우스 도미토리 룸 샤워장에 가서 씻을까 하고 생각하다 수영장에 가기로 했다. 오늘은 베트남 달랏으로 이동할 예정이니 마지막으로 한번 더 수영이 하고 싶어졌기 때문이다. 새로운 리조트에 다짜고짜 들어가 바다수영을 조금.. 2013. 6.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