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 da lat1 (여행기/달랏) 한적한 휴양도시 달랏, 걸어서 둘러보기(상) 2013년 5월 29일 여행을 시작한지 보름만에 정착할 곳을 찾은 느낌이었다. 내 방에는 에어컨도 없고, 선풍기도 틀지 않았는데 담요를 뒤집어 쓰고도 포근하다는 생각에 내내 행복한 기분이었다. 방콕에 도착한 그 때부터 가공할 만한 더위에 고생했던 기억은 눈 녹듯 사라져버린다. 손목에 걸려있는 시계를 힐끔 바라보니 9시다. 젠장 아침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준다고 했으니 이미 늦었다. 주린배를 움켜쥐고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한 후 터벅터벅 내려가니 친절한 주인이 내게 묻는다. "왜 아침식사 안 하세요?" 늦잠을 잤노라고, 내일은 꼭 먹겠다고 이야기하자 식당에 올라가 있으라고 말한다. 그리고 친절한 주인은 다시 아침을 준비하는 번거로움을 감내했다. 에그 프라이가 2개, 버터에 구운 바게뜨 반쪽, 바게뜨 한.. 2013. 6.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