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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주 여행기/세계일주 준비

(20130409)배낭 구입 - 214,000원

by 빛의 예술가 2013. 4. 9.

일단, 지르고 보자는 생각에 배낭을 구입했다.


배낭은 시작과 끝을 함께하는 물건이 될 테니 말이다.


기대에 부풀어 소개받은 종로 5가 아웃도어 전문점에 찾아갔지만, 예상 외로 작은 규모에 한번 실망했다.


하긴, 대한민국의 아웃도어 전문점이라면 시골에도 한 두 개씩 있을테니 굳이 모여있을 필요가 없었을 지도 모르겠다.


도이터, 아크테릭스, 그레고리 세 브랜드가 끝까지 내 시선을 놓치지 않고 경쟁했지만, 결국 내게 가장 중요한 건 "내구성"이었다.


1년이 넘는 꽤나 긴 시간 동안 전 세계를 여행해야 하고, 온갖 물품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이었다.





세 시간에 걸쳐 매장에 쪼그리고 앉아 배낭을 어깨에 둘렀다, 풀렀다, 주인 아저씨에게 이것 저것 물어보다, 다른 제품이 있는지 물어보다 결국 커피까지 얻어마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친절하게 이것 저것 설명을 해 주시는 주인이 참 마음에 들었다.


결국 타 브랜드에 비해 조금 무겁기는 하지만, 가격 대비 가장 튼튼하다고 추천받은 도이터 에어컨택트 제품을 구매했다.


용량은 60+10리터


도이터 브랜드의 SL이라고 적혀있는 것은 여성용이라고 했지만, 남성용과 비교했을 때 별반 차이가 없었고 외려 슬림한 몸매(?)의 나에게는 SL시리즈의 착용감이 더 편하게 느껴졌다.


가격은 기본 할인받고, 현금 할인까지 받아 214,000원.


인터넷 최저가 보다 비쌀 수도 있지만 주인아저씨께서 해주신 3시간이 넘는 강의료에 비하면 적당한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집에 돌아와 이것저것 짐을 넣어놓고 30분 정도 서 있었다.


편했다.


내일부터는 배낭을 매고 호수공원을 종주해야겠다!


블로깅을 어떻게 하면 조금이나마 세련될지, 고민!


루트도 재정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