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도 12월 3일, 내 일기장에 적혀 있는 글)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했다.
주변인물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보고, 또한 느끼는지에 관한 재미있는 사실이다.
일단 나를 처음만난 사람들은 나를 착하다고 말한다. (예외도 있다.)
시간이 지나 나를 조금 알게 되면(그들은 나를 알게 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나를 이기적인 사람이라 말한다.
시간이 지나 나와 친해지면(그들은 나와 친해졌다고 생각한다.)
정신이 분열된 것이 아니냐고 말한다.
나의 오래된 친구들은 나를 착하다고 말한다. (예외도 있다.)
나를 처음만난 사람, 그리고 나의 오래된 '친구'..
같은 생각을 하는 것이다.
나와 친해졌다고 착각하는 사람들, 그리고 나를 조금 알 것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모두 틀렸다.
'착함'이란 범주 안에서 이 개념을 꺼내어 확장시켜 보자.
뻔하다.
나와 친구가 될 수 없다면 나를 처음만난 상태로 유지하는것이 진정한 나를 알 수 있는 최선의 지름길이다.
그리고.. 이 글을 읽으며 이 사실을 믿어야할지 말아야 할지..
혼동하지 말길 바란다.
난 허구를 말하고 있는 것이고 너희들은 허구를 보고 있는 것이다.
난 진실을 생각하고 너희들은 허구를 생각하는 것이다.
난 현실을 등 돌리고 너희들은 현실 속에서 허구를 생각하며 바라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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