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주 여행기/아시아(Asia)70 (여행기/방비엥-루앙프라방) 넋을 잃게 만드는 라오스 13번 국도 & 루앙프라방 야시장 방비엥(vangvieng)에서 며칠을 재밌게 보내고 루앙프라방(Luang prabang)으로 이동하기로 한다. 두 도시간에는 여행자를 실어나르는 미니버스가 운행하고, 요금은 약 80,000킵(약 10불)정도가 든다. 처음부터 끝까지 라오스 13번 국도를 달리면 루앙프라방(Luang prabang)에 도착할 수 있는데, 그 경관이 기가 막히게 멋지다. 전날에는 문연이가 먼저 루앙프라방으로 떠났기 때문에 나는 다시 누나들과 미니 버스에 올라탄다. 방비엥(vangvieng)을 떠나 루앙프라방으로 가는 길은 멋지지만 그만큼 험난하다. 버스가 작기 때문에 흔들림도 크기 때문에 멀미를 심하게 하는 사람은 약을 미리 준비하는 것을 추천한다. 차는 계속해서 달리고 우측으로 절경이 계속해서 펼쳐진다. 기암괴석으로 이루어.. 2013. 8. 12. (여행기/방비엥) 베트남 쌀국수보다 10배는 맛있는 라오스 쌀국수 "카오삐약센" 솔직하게 고백하자면 나는 베트남에서, 블로그에 적은 것 보다 더 많은 쌀국수를 찾아헤맸고 당신들이 짐작한 것보다 더 많이 쌀국수를 먹어보았다. 관광객 대상이 아닌, 진정한 현지의 맛을 찾겠다고 길거리를 전전하며 먹었던 쌀국수는 대부분 식도를 통과함과 동시에 고통스런 추억만 안겨주었다. 찡그린 얼굴은 덤이었다. 한국에서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을 가봤는지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어느 여자의 손엔가 이끌려 한번쯤은 가봤을 것이라고 짐작한다. 그때는 먹을만 했을 것이다. 적어도 베트남 쌀국수가 '맛없다'는 생각이 머리속에 남아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 이유가 함께 손을 잡고 간 여자와 함께 먹어서 일 수도 있겠으나, 한국의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은 수출 및 확산을 목적으로 현지(우리나라)의 입맛에 적응시킬 수 밖에.. 2013. 8. 7. (여행기/방비엥) 블루라군(Blue lagoon)? 브라운라군(Brown lagoon)!! (하) 2013/07/24 - [다같이 돌자 지구 한바퀴/1.아시아] - (여행기/방비엥) 블루라군(Blue lagoon)? 브라운라군(Brown lagoon)!! (상) in spite of 중학교 혹은 고등학교 영어시간에 죽어라 외웠던 숙어다. in spite of something '~에도 불구하고'라는 뜻이었지만 실제로 영어를 사용할 때는 단 한번도 사용한 기억이 없는 그런 숙어다. 단지, 내 영어가 짧아서 그렇다. 어쨋든, 갈빛의 흙탕물인 블루라군(blue lagoon)일지라도 사람들은 즐겁게 다이빙을 하며 오후를 만끽하고 있었다. 수심은 얕은 곳은 1cm이지만 깊은 곳은 5m가 넘는다고 하니 꽤나 높은 곳에서 다이빙이 가능했는데, 큰 나무가 한 그루 있었고, 그 나무에 줄을 매달아 점프를 하거나 나무.. 2013. 7. 30. (여행기/방비엥) 블루라군(Blue lagoon)? 브라운라군(Brown lagoon)!! (상) 방비엥(Vangvieng)에 도착한지 3일째 아침이다. 계속해서 비가 내리던 어제와는 달리 화창하게 개인 하늘이 보였다. 날씨도 찌는 듯 더웠고 우리는 이제 수영을 하러 갈 수 있다는 생각에 기분이 들떠 있었다. 미달/수미 누나와 나는 물놀이를 참 좋아한다는 공통점이 있었는데, 두 사람은 한국에서도 스쿠버다이빙 클럽(?) 정모에도 참석을 하곤 했단다. 장소는 완도. 아직 가보지 못한 대한민국의 섬이다. 한국으로 돌아가게 되면 초대해준다고 했는데, 당장 와닿지 않는 먼 미래라 실감이 나진 않았다. 일어나 아침을 먹고 어제 만났던 한국인 남자 둘을 만나러 간다. 이전 여행기에 적진 않았지만 어제 밤 일본인들과 몰려다니던 사람을 붙잡아 이것저것 물어보다 함께 가기로 한 친구가 문연이었고, 어제 비엔티엔에서 버.. 2013. 7. 24. (여행기/방비엥) 비오는 방비엥 어슬렁 거리기 장장 3일에 걸친 육로 이동으로 인해 비몽사몽한 채로 일어난다. 우습게도 생각나는건 아침밥 뿐이었다. 과거 인간의 욕구에 관해 공부를 할 때 매슬로우의 욕구 5단계 설을 학습한 적이 있었다. 가장 하층에 깔린 것이 Physiological. 다시 말해 밥이다. (물 포함) 일단 인간은 먹어야 살고, 그 다음 단계의 욕구도 이를 충족시켜야 진행될 수 있다는 학설인데, 비판적으로 동조하는 바이다. 물론 위대한 몇몇 성인들은 배가 곯은 상태에서도 Self actualization을 꾀할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난 성인 군자가 아니다. 난 길바닥을 떠돌며 분탕질 중인 잡놈이라 매슬로우(Maslow)처럼 뛰어난 학자가 조직한 학설에 그대로 적용 가능하다. 일단 밥 부터 먹자. 아직도 이름이 또렷이 기억나는 Big.. 2013. 7. 23. (여행기/비엔티엔-방비엥) 지옥의 라오스 국경 넘기 3일차 어제 저녁에는 비엔티엔(Vientiane)의 야시장을 한바퀴 돌았다. 여행자 거리에는 제법 깔끔한 외관의 레스토랑이 많았는데, 한 일본 식당 앞 쇼윈도에선 Kimuchi란 정체 불명의 음식을 전시해두었다. 생긴건 김치랑 비슷하게 생겼는데, 일본에 저런 음식이 있었는지 모르겠다. 어쨌든, 여행자 거리에서 강쪽으로 5~10분정도 걷다보면 비엔티엔의 야시장을 만나볼 수 있다. 핸드폰으로 야경사진을 찍지 않겠노라 다짐했지만, 여행을 하다보면 매 순간 사진기를 가지고 다닐 수는 없는 일이다. 가방조차 메고가지 않아 어쩔 수 없이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었지만 죄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 게다가 밤 늦은 시간이라 야시장도 파장 분위기였다. 그 분위기가 썩 마음에 들진 않아 다시 숙소로 총총 돌아온다. 내일 한 번만 이동.. 2013. 7. 23. 이전 1 ··· 4 5 6 7 8 9 10 ···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