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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斷想)

(20100105)경인년 신년사

by 빛의 예술가 2013. 4. 16.

신년사

 

태양이 다시 한번 떠올랐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하여 날씨는 개판이고, 북극에 있는 귀여운 북극곰들은 익사해 죽을 판이며, 아마존의 생태는 미친듯이 파괴되고 있고 온 나라가 당파싸움으로 시끄럽습니다. 핵 전쟁의 위기는 어김없이 남한침략의 야욕을 보이고 있으며, 그 선두에 있는 북괴의 수장 김정일은 배가 불러 각종 성인병에 걸려있다고 하지만 북한에 있는 또 다른 우리의 동포들은 못 먹어서 헛배가 불러있습니다. 각종 경제 대란이 일어나고, 수 십년을 공부해서 사회에 나가더라도 88만원밖에 받지 못하는 사람이 속출하는 세대이지만, 배우자의 평균 희망연봉은 4천 700만원이라고 예쁘게 말하는 여자들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강간과 납치, 성추행과 자살이 난무하는 세상입니다. 그 곳에서 경찰들은 뒷 돈을 받습니다. 또한 정치인들이 연예대상에 나오지 않는 것이 정말 의문이지만 그런 정치인들이 계속해서 조국의 분열을 시도하고, 커튼 뒤의 사람을 배부르게 하는 행위를 지켜만 보는 똑똑한 국민들은 숨을 쉬며 살아갑니다. 가만히 앉아있는 노숙자를 때려 죽이는 고삐리에게 감형을 선고하는 판사가 존재하고 기계음으로 음의 기교를 부리는 가수가 난무합니다. 그런 가수에게 처녀성을 바쳐야한다는 무리가 존재하고, 그네들은 구찌빽을 사기위해 소중한 곳을 아무렇게나 팔아버립니다. 더 아름다운 사실은 그네들을 등쳐먹는 놈들이 존재하고 그들이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가만히 걸어가는 초등학생을 힘껏 집어차는 것이 자랑이 되는 세상입니다.

 

21세기.

 

아름다운 세상입니다.

 

우리는 숨을 쉬며 살아갑니다.

 

반면에 북극곰은 숨조차 쉴 수 없습니다.

 

어미가 새끼 북극곰을 뜯어먹고 제 자식의 심장이 팔딱이는 감촉을 느끼고 시뻘건 피가 묻은 이빨을 드러내며 카메라 앵글을 노려봅니다.

 

하지만 이런 사소한 일은 우리에게 아무런 감흥을 미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미래를 위해 열심히 달려가야하니까요.

 

 

 

이런 평화롭고 아름다운 세상속에서

 

당신들은 새해 복을 많이 받으십시오.

 

복을 많이 받으시어 바라시는 일 모두 이루시옵고, 앞으로도 계속 아름다운 나라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일에 동참해주십시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