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를 불렀다.. 몇 달만에..
예약을 해놓고.. 내 순서가 다가오길 기다리며
예전을 생각했다.
예전에는 미친듯이 뛰어다니며.. 음악을 연주했었는데..
지금의 나는 그렇게 할 수 없다.
무대 위에서는 기타도 잡을 수 없고 마이크도 잡을 수 없다.
절대로 변하지 않을 것 같던 나와 헤비메탈의 관계는 깨져버렸고
영원히 세상을 욕할 것 같던 나도 사라진지 오래다.
내가 헤비메탈에서 떠나버린 그 순간부터..
내 손에 기타를 잡을 자격이 박탈되버린 것이다.
영원히 변하지 않을 줄 알았다.
나는 늙어서도 헤비메탈을 듣고, 죽어가는 그 순간에도 헤비메탈을 듣고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10년도 지나지 않아..
난 변해버렸다.
마치..
사랑이 변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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