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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斷想)

(20070923)첫번째 낙서

by 빛의 예술가 2013. 4. 16.

세찬바람이불어떨어진낙엽을흐트러놓는다

대빗자루를들어정리를시작한다

비질한번에강풍한번비질두번에약풍한번

처음부터불가능한일이었을지도모른다

바람이부는날에는낙엽을쓸수없다는것

이런건머리가반쯤쪼개진병신이라도알수있는사실인데

난머리가산산조각나버린건가

알면서도그런짓을즐겼던건가

또는시작없는끝을예감하며오늘을기다려온건가

 

세찬 바람이 불어 떨어진 낙엽을 짖이겨놓는다.

 

is it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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