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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斷想)

(20070926)두번째 낙서

by 빛의 예술가 2013. 4. 16.

누가 그랬던가?

 

'간절히 만나고 싶은 사람은, 만나고 싶지 않은 상황에서 재회하게된다고'

 

난 자주 그런 역설적 상황에 처한다.

 

어제도 그랬다.

 

우연찮게.

 

순간적으로.

 

급작스럽게.

 

물론 낙뢰라도 쳐맞은양 쭈삣쭈삣하게 서 있는건 나 뿐.

 

머저리같은 나만 그렇다.

 

다른 사람들에게 헤어짐이란, 칼로 무우를 썰어버리는 것과 같으니까.

 

머저리같은 나에게 헤어짐은

 

이가 빠지고, 녹이 슬어버린 칼로 소의 힘줄을 자르는 것과 같다.

 

그냥 그러하다.

 

감상적일 뿐이다.

 

내가 못나서 그렇다.

 

정말로 다른사람들이 교활해서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정말로

 

내가 멍청해서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