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조차 일그러졌다.
한번쯤은 만나서 물어보고싶었는데.
이제 그도 할 수 없게 되어버렸다.
시작의 일그러짐은 달이 이지러지는 것과는 판이하게 다르니까.
이제 어쩔 수가 없다.
내 기억속의 시작은 이지러진 달보다 더 아픈 기억이 되어버리고
그 끝도 어떤 모양으로 변할지 짐작이 가능하다.
난 왜 이렇게 되어버린거지?
조금은 정상적인 사랑을 하고, 나이에 걸맞는 사고에, 행복해지고 싶은데..
해왔던 사랑은 중년이 훨씬 지난 부부의 사랑과도 같고, 22살이라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바보같은 사고밖에 할 줄 모르고.. 행복이란 개념을 파고들어, 애써 부인.
난 왜 이렇게 되어버린거지?
시작.
일그러짐.
그리고 재시작.
뻔한거 아냐?
제기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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