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인가? 만취한 상태로 횡단보도를 걷다가 차에 치인적이 있거든? 다행이도 마티즈..인가? 그 쬐그만 차 있잖아. 그게 천천히 다가오다 나를 툭 쳤는데 나는 붕 날아가다 무릎부터 떨어져 무릎이 깨졌어. 심했던건 아니고 이 정도 찢어졌었어. 무지무지 아파서 무릎을 껴안고 잠시 있었는데 피가 흐르잖아? 흰색 치마에 피가 묻으면 안된다고 생각해서 혀로 피를 핥아버렸는데, 우습게도, 피에서 술맛이 났어. 나 그때 무지 울었잖아. 이게 뭐냐고. 정말 죽고 싶다고. 그래, 정말 죽고싶다는 생각은 그때 했었어. 피를 핥았는데 술맛이 나길래.. 내가 술을 마시는 기계처럼 느껴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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