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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斷想)

(20050301)#2.Story

by 빛의 예술가 2013. 4. 16.

난 그때그때의 취미에 대해 사랑이야기를 갖다 붙이기를 좋아하는 버릇이 있다.

예전에는 베이시스트의 여인에 대해 썸네일 스케치를 완성한 바 있다.

이번에는 3류 사진작가가 주인공이다.

또는 빚에 시달리고 있는 사진작가.


후자쪽이 쓰기 편하겠다.

서로를 아주 사랑하고 있던 춘삼씨와 말자씨.

이름이 멋지다.

이런 소설에는 저런 이름이 어울리는 것이다.

춘삼씨는 말자씨에게 부족함이 없는 사랑을 주기 위해 모든 것을 해 준다.

당연히 카드로 해결한다. 

그게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곧 빚에 시달리게 되고 사채에 손을대개 된다.

쫒기는 신세가 되고 말자씨는 다른 남자와 결혼을 한다.


말자씨는 결혼식장에 춘삼씨를 부른다.

마지막으로 사진을 찍어달라는 부탁과 함께.

그리고 만약에 웨딩 사진을 찍어준다면 빚을 다 갚아주겠다고 한다.

인생의 의미를 잃어버린 춘삼씨. 

사채업자의 협박에 이기지 못하고, 살기위해 결혼식장으로 향하고..

다른 남자의 옆에 있는 말자씨를 향해 셔터를 누른다.



대략의 줄거리는 이렇다.

3분만에 쓴거라 당연히 허점투성이다.

주제는 인생의 허무함과 사진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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