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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斷想)

(20050318)고백과 링게이지

by 빛의 예술가 2013. 4. 16.

영화나, 드라마에 보면 '반지'로 고백을 하는 장면이 많다.

내가 본 그런 장면 중 99%는 남자가 여자에게 고백을 하며 반지를 끼워줬다.

그 중 여성의 87%가량은 좋아서 어쩔줄 몰라하거나 미소를 짓고, 12%가량은 반지를 집어 던져버리거나 다시 돌려주는 행위를 했다.

12%의 여성을 상대하는 남성의 97%는 어색한 표정, 또는 단호한 표정으로 뻔한 대사를 남발한다.

그 대사를 남발한 후에 78%가량의 여성은 눈물을 흘리며 뻔한 대사로 응수해댄다.

그리고 78%의 여성이 내뱉는 말에 65%의 남성이 포옹을 시도한다.

65%의 남성이 시도하는 포옹에 응하는 여성은 86%이다.

65%의 남성과 12%의 여성은 뻔한 스토리를 대변하는 존재인 것이다.


그리고 87%이든 12%이든 반지를 끼워줄 때는 치수가 틀리는 법이 없었다.

나에겐 그게 신기하게 보인다.

이런 생각도 든다.

'원래 남자들은 링게이지가 필요없이 여성의 손가락만 보고도 반지의 치수를 알 수 있는건가?'

젠장.. 난 그런거 못하겠는데..

링게이지가 없으면 그런거 하나도 제대로 할 수 없을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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