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409)배낭 구입 - 214,000원
일단, 지르고 보자는 생각에 배낭을 구입했다. 배낭은 시작과 끝을 함께하는 물건이 될 테니 말이다. 기대에 부풀어 소개받은 종로 5가 아웃도어 전문점에 찾아갔지만, 예상 외로 작은 규모에 한번 실망했다. 하긴, 대한민국의 아웃도어 전문점이라면 시골에도 한 두 개씩 있을테니 굳이 모여있을 필요가 없었을 지도 모르겠다. 도이터, 아크테릭스, 그레고리 세 브랜드가 끝까지 내 시선을 놓치지 않고 경쟁했지만, 결국 내게 가장 중요한 건 "내구성"이었다. 1년이 넘는 꽤나 긴 시간 동안 전 세계를 여행해야 하고, 온갖 물품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이었다. 세 시간에 걸쳐 매장에 쪼그리고 앉아 배낭을 어깨에 둘렀다, 풀렀다, 주인 아저씨에게 이것 저것 물어보다, 다른 제품이 있는지 물어보다 결..
2013. 4.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