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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주 여행기118

(20130520_여행기)시엠립 나이트 마켓(Night Market in Siem Reap) 경고 : 아이폰으로 야경사진을 찍었더니 사진이 죄다 엉망이다. "어머 이 사람 사진을 발로 찍었나봐"라고 욕할 사람은 읽지 말 것. 제대로 된 사진이 남아있지 않다. 사실 자전거를 타고 5분만 가면 다시 사진을 찍을 수는 있지만. 시엠립의 또 다른 볼거리! 나이트 마켓이다. 사실 앙코르 사원 하나만으로도 이 곳에 올 이유는 충분하지만, 밤을 즐기고 싶다면 나이트 마켓으로 가보는게 좋겠다. Pub street도 바로 붙어있어 맥주 마시기에 좋은 곳이다. 우리는 첫날부터 이 곳을 갔는데, 카오산 로드에서 넘어가서 그런지 큰 감흥은 없었다. 나이트 마켓에는 몇가지 상품을 팔고 있었는데, 종류가 그리 많진 않다. 바지나 치마, 티셔츠와 같은 옷가지, 그림, 가방, 현지 기념품 등이다. 귀요미 코끼리가 귀요미 우.. 2013. 5. 20.
(20130520_여행기)태국 방콕에서 캄보디아 시엡립 국경 넘기 그런데 누나들은 방콕 다음에 어디로 갈 계획이세요? 그렇게 질문을 하고 아차 싶었다. 하지만 내 우문에 누나들은 이렇게 답해줬다. '치앙마이'로 올라갈까.. 캄보디아로 갈까.. 음.. 캄보디아로 가야겠다. 그렇게 우리의 동행은 계속된다. 신난다. -태국 방콕에서 캄보디아 시엡립 육로 국경 넘기 국경을 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가장 편한 방법은 택시를 타고 가면 된다. 물론 우리 같은 배낭여행자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고가의 방법이기 때문에 제껴둔다. 두 번째로 편한 방법은 첫 번째 포스팅에서 소개했던 북부터미널에서 국경버스를 타고 시엡립으로 가는 방법이다.(요금은 750바트, 카오산로드에서 북부터미널까지 3번 버스 1시간 소요, 시내버스 요금은 6.5바트(non aircon)) 사실 이 정도면 괜찮.. 2013. 5. 20.
(20130519_여행기)카오산 로드(Khaosan Road) / 드레드 헤어 배낭여행자의 천국 배낭 여행지의 시발점 밤이 없는 거리 밤에 더욱 빛나는 거리 그 밖에도 여러가지 수식어가 이 거리를 표현한다. -카오산 로드(Khaosan Road, Bangkok)를 걷다 새벽 2시쯤 이 곳에 도착했지만, 듣던 대로 문을 닫은 가게는 단 한군데도 없었다. 소리를 지르며 다니는 외국인, 타이거 병맥주를 손에 빙글빙글 돌리며 웃는 히피, 뭔가 두려운 듯 가방을 앞으로 메고 걷는 동양인들까지 모두가 나와 같은 공간에 서 있다. 뜨거운 공기가 내 기분까지 들뜨게 만든다. 하지만, 25Kg이 훌쩍 넘는 배낭 두 개를 짊어지고 거리를 즐길 수는 없었기 때문에 숙소를 찾는다. 미달이 누나&수미 누나와 택시 셰어를 한 기념으로 숙소까지 같이 셰어하기로 한다. 내게 있어 처음보는 사람과(그 것도 성별.. 2013. 5. 19.
(20130516_여행기)방콕 도착&여행 2일째 2013년 5월 15일 자정 방콕에 도착한다. 비행기에서 내려 공항으로 걸어가는 길에도 더위를 느끼기 시작한다. 뜨거운 남국의 섬에서 느꼈던 것보다 더한 기운이다. 큰 어려움 없이 입국 심사를 받고, 메인 배낭을 찾았다. 막판 준비물을 배낭에 집어넣으며 책 몇 권을 집어넣긴 했지만 정말 무겁다. 허리끈을 제대로 조이지 않으면 하중이 모두 어깨로 밀어닥쳐 축 처져버린다. 수완나폼 공항을 배회한다. 분명 많은 한국인들과 함께 이 곳에 도착했는데 어찌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다. 아주 잠깐 배회했을 뿐인데도, 모두 어디론가 증발해버렸다. 경비를 최대한 아끼기 위해서는 택시를 셰어해야했는데, 불안했다. 공항에 도착하면 어떻게든 함께 셰어를 할 수 있겠지-라고 생각한 안일함이 부끄러워졌다. 배회를 그만두고 표지판을 .. 2013. 5. 17.
(20130514)세계일주 출발 D-Day 5월 14일이다. 내 계산상에 메인배낭은 12.86Kg이 나와야 정상인데, 17.9Kg이 나왔다. =ㅁ= 혼이 빠져나가는 기분이다. 배낭을 메고 호수 공원을 빠른 걸음으로 걸을 때는 '이 정도 쯤이야 후훗'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풀 패킹된 배낭을 메어보니 골반이 아려왔다. 게다가 보조 가방은 7~8Kg에 육박한다. 뒤쪽으로 메인배낭, 앞쪽으로 보조배낭을 메고 조금 걸었더니 다리가 후들거리는 느낌이다. 많은 사람들이 장기 여행자의 배낭은 전생의 업보라고 말하는데, 난 전생에 업보가 많았나보다. 도이터 60+10L메인 배낭과 내셔널지오그래피 보조 배낭 사진 아래는 착용샷 웃지 않고, 미묘하게 비틀어진 입술이 짐의 무게를 말해준다. 첫 날부터 무리를 하면 안되겠다고 판단, 공항에서는 전생의 업보.. 2013. 5. 14.
(20130513)D-1 D day minus one 오늘이다. 일찍 일어났지만 난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정신을 차리고 어머니 핸드폰으로 연락을 했고, 아버지 핸드폰으로 연락을 했다. 누나는 결혼식 때 쓸 사진이 없다고 투정을 했다. 미안하게 생각한다. 일찍 렌즈를 수리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기 때문이다. 오히려 친구 여동생의 결혼식 때 멋진 사진을 찍어 줬다. 누나와 자형에게 미안할 뿐이다. 역시 난 실내 사진에는 쥐약이다. 위는 친구의 귀요미 동생 결혼식 사진. 사진을 13년 동안 찍은 나로서는 언제나 힘든 것이 결혼식 사진이다. any way. 그 것이 중요하지 않다. 내일이 내 세계일주의 출발이라는 사실이 중요하다. 나는 지금 술에 취했지만 모든 사고를 정상적으로 하고 있으며, 모든 세포는 올바른 출항을 위해 존.. 2013. 5.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