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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斷想)226

(20040919)필요 내겐 지금 De; 가 필요하다... 세상을 저주하며 소주한잔 걸칠 진짜 친구가 필요하다. 내 눈을 감게 할 진짜 음악이 필요하다. 젠장할 이런 생활에서 벗어날 여행도 필요하다. 쓰러지듯 안겨, 투정을 말하는 나를 받아줄 진짜 여자도 필요하다. 어머니가 만들어 주시는 밥 한공기가 필요하다. 은사의 쓰디쓴 충고 한마디가 필요하다. 하지만 내게 필요한 모든것은 필요치 않게 되고 필요치 않게 되는 모든것들이 그리워 필요로 하게 되며 필요로 하게 되는 그 순간 필요의 가치가 퇴색되고 가치퇴색의 순간 일변하는 불필요는 필요로 변하게 되며 필요가 불필요로 변하게 되는 것을 애써 부정해 보아도 필요가 필요하진 않을 것이다. 2013. 4. 16.
(20040916)미안해.. 돌아와줘.. 내가 잘못했어.. 앞으로는 내가 잘 할게.. 우리 다시 만나면 안될까? 난 너 없으면 안될거 같아. 한번만.. 다시 기회를 줄 순 없니? 너는 아무렇지도 않은거야? 나는 이렇게 죽을것 같은데.. . . . 돌아와줘 열쇠야.. ㅠ_________ㅠ 잘못했어.. 왜 집을 나가고 그러니?? ㅠ______ㅠ 너 없으면 난 잠도 못자고 ㅠ__ㅠ;; 컴터도 못하고 ㅠ__ㅠ;; 책가방도 못챙기고 ㅠ__ㅠ;; 넌 20,000원이란 말이야 ㅠ__ㅠ;; 앞으로는 잘 데리고 다닐테니까 어서어서 돌아와~ 열쇠야~ 해울관 라 108호실 열쇠를 습득하신분은 제게로... 2013. 4. 16.
(20040913)12일 아직도 잠을 청하지 못하고 있다. 두번이나 침대에 누웠지만 세번째로 일어나서 인터넷에 접속한 상태다. 잠이 오지 않는 이유는 단지 오늘이 12일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12일.. 항상 내게 많은 일이 일어나는 날이다. 12일은 항상 그랬다. 예전에도 그랬고, 오늘도 마찬가지였다. 모든일에 최선을 다하라는 고등학교 수학 선생님의 말이 떠오른다. 공부를 할때도 심지어는 연애를 할 때도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으면 후회따위는 하지 않는다고 말하셨다. 내가 할 수 있는 모든것을 해줬으니 만약 끝이 나더라도 후회하며 술이나 퍼마시는 짓따위는 하지 않을거라고.. 그렇게 말씀하셨다. 아직까지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모든것, 다시 말해 '최선'이라는 것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인지 그 범위조차 모르고 있다. 2013. 4. 16.
(20040912)End for And 헤어짐이 아닌 새로운 시작으로.. 2013. 4. 16.
(20040910)오늘 오늘은 빨래를 했다. 오늘은 방청소를 했다. 오늘은 디스크 조각모음을 했다. 다시 시작해야겠다. 2013. 4. 16.
(20040905)내 친구 이야기 그 친구와는 중학교 1학년때 처음 만났다. 어딘가 조금 모자란듯한 그런 인상을 풍기며 내게 편안히 다가온 친구였다. 그 친구와는 다른 고등학교로 떨어지고 한동안 연락이 없다가, 대학생이 된 지금. 영주로 가면 그 녀석과 자주 만나곤 한다. 이건 다른 친구녀석이 들려준 그 녀석 이야기다. 갑자기 그 친구가 바다가 보고싶다고 말 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 친구녀석과 내게 이야기를 해준 녀석, 또 다른 녀석 한 명 그렇게 세 명이서 갑자기 바다를 보러간 것이다. 내게 그 이야기를 해준 녀석이 두시간에 걸쳐 운전을 해 바다에 도착하니 바다에 가고 싶다던 그 녀석이 차에서 내려 담배를 피웠다고 한다. 2분 경과. 이제 다시 집으로 돌아가자고 말했다고 한다. 그에게 "바다를 보며 담배를 태운 2분"은 과연 어떤 의미.. 2013. 4.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