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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은 후에 And they crucified him, and parted his garments, casting lots: that it might be fulfilled which was spoken by the prophet, They parted my garments among them, and upon my vesture did they cast lots.- Matthew 27:35 그들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은 후에, 그 옷에 제비를 뽑아 나누고- 마태복음 27장 35절 한 미술관에 들어갔다.케밥과 커리의 향에 질리고, 둥글고 뾰족한 모스크에 사그라들고, 더위에 녹아내리고, 호의적이지 않은 부류의 사람들에 지쳐갈 때쯤.이란의 수도, 테헤란의 한 미술관에 들어갔다. 거기서 발견한 이 작품은 누가 보기에도 .. 2017. 7. 20.
Hafez - Why not be polite 外 1편 Why Not Be Polite? Everyone Is God speaking. Why not be polite and Listen to Him? by Hafez If You Don't Stop That I used to live in A cramped house with confusion And pain. But then I met the Friend And started getting drunk And singing all Night. Confusion and Pain Started acting nasty, Making threats, With talk like this, "If you don't stop 'that' - All that fun - We're Leaving." 2017. 7. 20.
(여행기/이란) 페르세폴리스 [영화 페르세폴리스] 영화와 대중문화 읽기라는 강좌를 들은 적이 있었다.사실 거기서 소개해주는 영화는 대중문화와 관련되었다기 보단, 세계 정세와 역사 그리고 문화에 대한 내용이었는데.예를들어 킬링필드, 블러드 다이아몬드, 호텔 르완다와 같은 그 당시는 전혀 알지 못했던 영화를 보며, 캄보디아에서 왜 학살이 있었으며, 시에라 리온은 어떻게 착취당하고 있으며, 르완다 내전에 대한 지식을 쌓을 수 있었다. 항상 영화를 함께 관람한 뒤에는 '그럴 듯한'분석이 뒤따랐는데, 솔직히 얘기하자면 그 '분석'은 맘에 들지 않았다.서른명 정도나 되는 사람이 한 영화를 본 뒤에 한 가지 생각을 할 수 없듯이,강사가 연단에 서서 주장하는 그 나름의 분석은 '하나의 생각만이 정답'이라는 일종의 폭력처럼 느껴졌던 것이다. 그리고.. 2017. 7. 20.
(여행기/이란) 바킬 바자르 그리고 하페즈 [바킬 바자르 (Vakil Bazar)] 이제부터 나와 계속 여행을 할 사람들은 바자르(Bazar)란 단어를 많이 들을 지도 모르겠다.이란 전역에서부터 근방의 아랍권 국가는 물론이거니와, 과거 페르시아에서 영향을 받은 이름이 '스탄'으로 끝나는 국가들(현재 7개국이 존재한다), 조금 먼 곳은 터키에서부터 북부아프리카까지.그 어느 곳을 가든 바자르는 존재한다. 이 바자르는 좁은 통로가 특징 인데, 그 통로를 중심으로 양 옆에 작은 상점이나 공방이 알차게 들어서 있고, 그 통로의 위쪽은 돔 형태로 이루어져 통풍과 채광을 담당하는 형태로 지어졌다. 한국으로 따지면 우리들이 더 이상 찾지 않는 재래시장을 닮아있다. 여행을 하며, 난 세계 각지의 재래시장을 구경가기도 하고, 식자재나 소모품 따위를 구입했는데, 한.. 2017. 7. 19.
(여행기/이란) 테헤란에서 시라즈로 [이란의 주식(主食)] 테헤란에서 마지막 날이 밝았다.여행기에 적진 않았지만 거리를 산책하던 중, 날씨가 너무 더워 바지단을 몇번 접어 올리고 걸어다녔더니 현지인들이 경계의 눈으로 날 봤던 일이며심지어 내 어깨를 툭툭 치며 바지단을 가리키는 사람들을 만난 일도 있었다. 발길이 닿는 대로 돌아다니던 중 미술관도 발견했으며, 근처에 서양식 레스토랑을 발견하곤 샌드위치를 주문해서 먹은 일도 있었다. 만나는 사람마다 한국에서 왔다고 말하면 씨익 웃으며 "주몽" 이라는 말을 했는데, TV를 잘 보지 않는 난 처음에 그게 무슨 얘긴 줄 몰랐었다.나중에 알고 보니 한국 드라마 "주몽"이 수출되어 어마어마한 인기를 끌었다고 하는데, 그 전에 "대장금"과도 같은 한국 사극이 많이 수출 되었다고 한다.우리나라 사극은 여자.. 2017. 7. 18.
(여행기/이란) 골레스탄 궁전 그리고 전 미국대사관 [골레스탄 궁전(Golestan Palace)] "세계화(Globalization)가 필요합니다."10여년 전 처음 대학교란 곳에 들어가서 들었던 수업들 중 꽤나 기억에 남아있는 수업에서 교수가 했던 말이다.그 당시에도 꽤나 인지도가 있는 교수였는데, 임용되기 전 본인이 경험했던 수 십개국에서의 주재원 경험을 통해 얻은 결론이라고 했다. 그 반대는 지역화(Localization)라고 말했는데, 거기까지 듣고나자 무슨 얘기를 할지 그 끝이 보였다. '뭐.. 통합이 중요하다고 얘기하겠네' 교수는 내가 아연실색할 틈을 주지 않고, 두 단어를 합친 "Glocalization"을 통해 경영전략을 꾀해야한다고 끝맺었다.결국 이 것도 필요하고, 저 것도 필요하고 잘 배분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결론이 맘에 들지 않았었다.. 2017. 7.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