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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호치민) 사이공의 밤거리 베트남은 커피가 참 맛있다. 굳이 한국처럼 커피 전문점에 찾아들어가지 않더라도 길거리에서 파는 커피도 참 맛있다. 가격도 저렴한 편인데, 저렴한 것은 5,000동(약0.25$)에서 시작하기 때문이다. 예전 일을 할 때 같은 본사 소속이었지만, 베트남 법인으로 가게 된 지인에게서 커피를 선물 받았던 적이 있었는데, 그 때는 베트남 커피가 이렇게 맛있었는지 잘 몰랐다. 밤거리를 쏘다니다 이 곳에서 유명한 체인점인 Highland커피 전문점에 들어가봤다. 가격은 꽤나 비싼 편인데, 에스프레소가 약 2$, 라떼나 카푸치노는 약 2.5$ 선에서 가격이 형성되어 있었다. 캬라멜 젤리가 들어간 커피를 한번 마셔봤는데, 길에서 마시는 것보다 10배는 맛이 없어 조금 남겼었다. 당신들은 나와같은 실패를 하지 말길 바란다.. 2013. 6. 8.
Fishing village 늘 바다에 가고 싶었다. 모든 것에 힘이 부쳐 나약한 육신을 쓰러뜨리고 싶을 때, 모든 것에 실망하고 과욕에 찬 마음을 비워내고 싶을 때, 찾아간 바다는 언제나 그 곳에 있었다. in fishing village muine beach, vietnam photo by moon 그 곳에서 사람들을 만났다. 내가 희멀건 백사에 유서를 적고 있을 때도, 멍청히 파도와 해풍에 흩날리는 그 것을 바라보고 있을 때도, 사람들은 바다와 함께 내 곁에 있어 주었다. in fishing village muine beach, vietnam photo by moon 이전과는 조금 달랐다. 이젠 내가 사람들 곁에 선다. 예전에는 모르던 그들의 삶이 보이기 시작했다. in fishing village muine beach, vi.. 2013. 6. 6.
(여행기/사이공) 호치민(사이공)도착 첫날 데탐거리(De tham)를 쏘다니며 숙소를 찾기 시작한다. 사실 이번은 후배의 휴가나 다름없는 시간이기 때문에 무리를 해서라도(?) 에어컨 룸으로 잡기로 마음 먹었었다. 그 중에서도 조금 저렴한 방을 찾아 헤맸고, 우리는 여행자 거리 중심가에 5불/D 에어컨 룸을 구할 수 있었다. 베트남에서 유명한 Sinh Tourist 지금까지 베트남 사이공, 무이네, 달랏, 호이안, 다낭, 훼를 지나왔지만 거의 모든 도시에 신카페(Sinh tourist)가 있었다. 타 여행사보다 더 저렴한 구간이 많고, 자 회사의 로고가 박힌 생수를 줄 정도이니 꽤나 크고 믿을 수 있는 회사로 짐작할 수 있었다. 하지만 본인이 무이네에서 달랏으로 갈 때는 운행 스케쥴이 하루에 한 편밖에 없었다.(타 회사는 두 편이 배차된 경우가 많.. 2013. 6. 6.
(여행기) 캄보디아 프놈펜 - 베트남 호치민(사이공) 국경 넘기 프놈펜의 아침이 또 밝았다. 배낭을 꾸려 거리로 나가자 일 주일 전 캄보디아에 도착하며 받았던 첫 인상과 많이 다른 캄보디아가 보였다. 가슴아픈 역사와 상관없이 현재의 캄보디아인들은 웃으며 '살아가고 있다' 후배 성휘도 캄보디아 비자 갱신을 해야했기 때문에 함께 베트남까지 국경을 넘기로 하고 6시에 게스트 하우스 앞에서 만난다. 로컬 버스 가격은 프놈펜에서 호치민까지 10$정도면 충분하고, 여행자 버스도 11$정도였기에 우린 픽업비용까지 생각해서 여행자 버스를 선택한다. 픽업버스가 데려다 준 소리야 버스정류장(SORYA Bus station) 옆쪽에 작지만 깔끔한 마트가 있어서 초코파이 한통(6pcs)과 물을 사서 버스를 기다린다. 이 곳에서 갈 수 있는 곳은 베트남 호치민, 라오스 팍세, 태국 방콕을 .. 2013. 6. 5.
(여행기) 캄보디아 프놈펜 셋째날 "가슴아픈 캄보디아의 근 현대사" (20130602)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맞는 두 번째 아침이다. 공식적으로는 셋째날. 내가 묶었던 숙소는 카 비 게스트하우스였고, 싱글 팬 룸을 4.5불에 이용했다. 다행히 아침에 샤워할 때 단수가 되지 않았다. 좋다. 씻을 때 물이 계속 나오는 게 좋다고 헤벌쭉거리고 있는 꼴이라니, 우스웠다. 그래도 좋다. 어제 저녁 이야기를 좀 하겠다. 수도 프놈펜에서 6시간동안 온 도시가 정전이 되었을 때 정전이 되지 않은 곳이 몇 군데 있었다. 저번 포스팅에서 말했던 나가월드(Naga world)가 그랬고, 여행자 거리에서 강쪽으로 조금 걸어가면 보이는 히마와리 호텔(Himawari Hotel)도 그러했다. 히마와리호텔 로비 와이파이 비밀번호다. 사용할 사람은 가서 해도 좋다. 속도가 굉장히 빠른데, 동영상 스트리밍까지 볼 수 있을.. 2013. 6. 2.
(여행기) 프놈펜 둘째날 치명적인 왕궁과 그 주변 탐사 (20130529) 프놈펜에서 둘째날을 맞는다. 카 비 게스트하우스의 찌는 듯한 더위에 땀을 잔뜩 흘리며 일어난다. 맨 먼저 하는 일은 부시시한 정신으로 샤워를 하는 일이다. 이 곳의 더위가 어느정도인지 설명하겠다. 물을 틀고 신나게 샤워를 해본다. 당연히 그 당시에는 시원하다. 이제 수건으로 물을 닦고 밖으로 나오는 순간 다시 땀이 흐른다. 에이 그럴리 없다고, 이건 물일 거라고 다시 수건으로 그 부위를 닦아본다. 다시 땀이 흐른다. 그 정도다. 여행자 거리에서 히마와리 호텔(일본 자본이 지은 듯 하다)쪽으로 걸어가다 보면 리버 사이드가 펼쳐진다. 그리고 리버 사이드에서 왕궁쪽으로 가면 만날 수 있는 Tourist Center. 그 곳에서 지도를 얻어 돌아다니기로 한다. 사실 게스트하우스에도 각종 지도를 비치해두고 있지만.. 2013. 5.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