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389 (20080103)여덟번째 낙서 바다가 보고싶었다. 끝도없이 펼쳐진 白沙는 없을지라도, 내게로 철썩이는 짙푸른 바다만 존재하면 모든것이 용서될 거란 생각이 들었다. 고함도 한번 질러보고, 마시다 남은 맥주캔을 집어 던져도 보고, 주위에 산발적으로 흩뿌려져 있는 꽁초를 주워 바다에 선물하고, 백사가 있다면, 백사를 캔버스 삼아 한 폭의 그림을 그려도보고, 백사를 편지지 삼아 유서도 써보고 싶었다. 그러고 싶었다. 물론 이제 바다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바다는, 이름모를 누군가의 기억속에만 존재하는 이름이 되어버렸으니까. -바다의 소멸에 관하여 2008년 1월 어느날. 2013. 4. 16. (20080102)2008년 무자년 목표 신년 목표를 세운다. 1. 술을 더 많이 마신다. 2. 술을 좀 더 많이 마신다. 3. 술을 되도록 많이 마신다. 4. 하루도 빠짐없이 술을 마신다. 이게 나의 무자년 계획. 실현하기 위해서는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들어가겠지만. 꼭 지키도록 노력해야겠다. 2013. 4. 16. (20071219)촉각을 곤두세워 청각을 활성화하기 지금부터 당신들이 익히 들어 잘 알고 있는 것들의 相關關係와 正反合의 論理를 說明하고자 한다. 먼저, 才能이 없어서 前說이 되어버린 앤디 워홀에 대한 이야기이다. 앤디워홀은 내가 말하는 藝術家 中의 한 명이다. 가진 건 全無하고, 유일하게 지닌 在能이 있다면 大衆들 앞에서 입을 닫아버리는 在能이었다. 그런 사기성 짙은 在能이 그를 藝術家로 만들었고 끝내 前說이 된 남자. 팝 아트라는 빌어먹을 것을 創造한 男子가 이 앤디워홀이다. 두 번째도 당신들이 익히 들어 잘 알고 있는 자코 파스트리우스다. 설마 이 분을 모를 정도로 멍청하거나, 交讓이 없다면 慙悔의 눈물을 흘리며 反省할 것을 推薦한다. 아마 이 글을 읽는 사람 中 자코 파스트리우스를 아는 사람은 없으거라 思慮되어 그냥 넘어가기로 한다. 다음으로 당신.. 2013. 4. 16. (20071217)Hold my hands 짙푸른 구름이 하늘을 감싸고 있고, 그 사이로 밝은 햇살이 대지를 향해 내리쬐고 있습니다. 밝은 햇살은 어김없이 저를 향합니다. 조금 부끄럽지만, 태양광선을 똑바로 응시해봅니다. 웃음. 길을 걷는 도중에도, 음악을 듣는 도중에도, 차를 마시는 도중에도 웃음. 짙푸른 구름의 이동에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태양광선의 각도변화에 당혹스러운 마음을 감출 수는 없지만, 또 다시 제 몸을 비출 것을 인지하고 있기에 웃음. 웃을 때 주름살이 지니, 얼굴을 잡고 웃으라는 그 말이 다시한번 생각나 웃음. 웃음. 웃음. 그런 식으로 계속해서 웃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제 손을 잡아주셔서. 2013. 4. 16. (20071210)일곱번째 낙서 더러운 남자와 더러운 남자를 애인으로 삼고 있는 여자들의 담화. "어머, 당연히 속옷을 깨끗이 입는 남자가 깨끗한거 아니야? 겉 멋만 들고 속옷도 깨끗이 빨아입지 못하는 그런 남자는 형편없어." "아니지~ 그건 바꾸면 되는거야. 겉 옷을 제대로 입는 남자는 체계적인 코디를 할 줄 아는, 다시 말해서 미적감각이 존재하는 남자라구." "겉만 꾸미면 뭐하냐? 벗겨놓으면 다 똑같은데." "그게 아니라, 안이 좀 깨끗하지 못하면 어때~ 그럼 내가 깨끗하게 만들면 되지 뭐." "우리 이 얘기만 30분 째인거 알어? 그러고 보면 네 남자친구는 겉만 꾸미고 다니는거 아냐?" "뭐? 그래도 매번 후줄근하게 나타나는 네 남자친구보단 훨씬 나을걸?" "뭐라고 이 XXXXXXXX" "야이 XXXXXXXX" 둔탁한 소음과 함께.. 2013. 4. 16. (20071202)돼지우리 오늘도 구역질 나는 돼지들과 술을 마신다. 돼지들은 내 가슴을 만지려 안간힘을 쓰고, 역한 냄새가 나는 입으로 내 목을 휘감는다. 인상을 찌푸리다 다른 돼지와 눈이 마주친다. 욕지거리를 들으며 뺨을 몇 대인가 맞은듯 했다. 술에 취해 제 정신이 아니었으니, 과연 내가 맞고 있는 중인지, 때리고 있는 중인지, 그도 저도 아니면 머리를 움직일 뿐이었는지 짐작할 수도 없다. 단지 왼쪽 뺨에 남아있는 시뻘건 손바닥 모양이 그 해답을 뒷받침한다. 싸구려 위스키를 몇 잔인가 마시고, 맥주를 마시고, 손때가 묻은 과일을 몇개인가 집어먹는다. 구역질은 계속해서 날 뿐, 토악질은 나오지 않는다. 이건 내 인생이니까. 과거에도 그러했고, 언제 끝장날지는 모르지만 내일, 모레도 이러할 것이기 때문이다. 단 한번도 회의한 적.. 2013. 4. 16. 이전 1 ··· 40 41 42 43 44 45 46 ··· 65 다음